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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현대건설 불똥' 은행株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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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현대건설 불똥' 은행株하락

입력
2001.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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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급등을 발판삼아 550선 돌파 기대를 모았던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520선으로 되돌아갔다.28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8.53포인트 높은 541.32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4.11포인트 하락한 528.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상황에서 3월 결산을 앞둔 기관들이 정리매도물량을 내놓은 데다 현대건설 문제 등 국내 악재가 이어지고 일부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 발표에 따라 나스닥 선물이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으며 현대 문제로 불안감을 갖게 된 외국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은 은행주의 내림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 삼성전자와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은 한국전력이 강보합권을 유지했지만 SK텔레콤이 외국인 매도공세에 사흘째 신저가를 경신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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