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논란에서 러시아편에 섰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 측이 당시 기사가 무리였음을 간접 시인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하워드 프렌치 뉴욕타임스 도쿄(東京) 주재 특파원은 25일자 한반도 관련 기사에서 "한미정상회담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추진하는 미 행정부에 반대해 러시아편에 섰다'는 보도 때문에 뜨악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는데 한국정부는 이 기사를 잘못된(erroneous) 보도라고 주장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가 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포함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 관련 조항을 NMD에 대한 입장표명으로 보도한 것이 무리였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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