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杭州) 여행중 서호주변 야산에 올라갔다. 산행중 골짜기에 깊이는 그렇게 깊어 보이지 않고 직경 20m내외로 된 물웅덩이를 보았다.자세히 지형을 살펴보니 비가 오면 빗물이 골짜기에 흘러내려 자연스럽게 빗물이 모여 조그만 물웅덩이가 되어 있었다.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웅덩이의 용도를 물으니 산불진화용으로 물을 저장한 것이라고 했다. 대형산불에는 큰 효력이 없겠지만 수도관 시설과 소방차가 올라오기 힘든 지형에 산불초기진압용으로 큰 효력이 있어 보였다.
우리나라에 황사와 건조기 되면서 잦은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산불로 귀중한 산림이 황폐화되고 많은 손실을 보고 있다.
산림청이나 소방관계 당국들은 외국에 이와 같은 예를 참고로 예산이 많이 들지않고 자연조건을 이용한 시설을 연구했으면 좋겠다.
/김상희·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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