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교안보팀 취임 일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교안보팀 취임 일성

입력
2001.03.28 00:00
0 0

3ㆍ26 개각으로 면모를 일신한 통일ㆍ외교ㆍ안보팀은 부시 미 행정부 출범 후 급변하고 있는 국제 안보환경 속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견인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대북 강경책을 펴고 있는 부시 행정부와의 정책조율 아래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새 팀에 맡겨져 있다. 27일 있은 통일ㆍ외교ㆍ국방 장관의 취임 일성을 통해 새 팀의 각오와 향후 대외관계 및 대북정책의 방향을 짚어본다."국민정서 맞게 對北추진"

▲ 임동원 통일 장관

국민과 함께 하는 대북정책, 즉 키높이 정책을 강조했다.

대북포용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남남갈등' 등을 고려, 국민 정서와 현실에 부합하는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임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현 대북정책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며 "국민의 힘이 실리지 않을 경우 아무리 좋은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대북정책이) 관념에 머무르던 지난 시대와 달리 국민들의 이해가 서로 다르고 목소리가 나뉠 수도 있다"며 "대의명분만 가지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시대가 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미일 등 관련 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적 추진 등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주변 4강외교 능동대처"

▲ 한승수 외교 장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불거진 한미간의 대북 인식차를 극복, 한미관계와 남북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외교사령탑에 기용된 한 장관이 헤쳐가야 할 과제다.

한 장관은 취임사에서 "부시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남북관계를 포용의 기조 아래서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중국의 협력을 확보하고 러시아, 유럽연합(EU),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과의 우호적 협조관계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와 국제적 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간 경제마찰을 방지하고 해소하는 것이 곧 국익"이라고 말해 통상협상에도 힘을 쓸 것임을 강조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안보측면 美와 관계강화"

▲ 김동신 국방 장관

자신의 임명 배경에 대해 "현재 안보 측면에서 한미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소령 때부터 익힌 대미업무 실무경험이 고려되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실제 그는 국방부 초대 미주과장과 한미 연합사부사령관을 지내고 미국 참모대학을 나와 현 미 행정부 안보팀의 핵심 인사들과 개인적 교분이 두텁다. 이러한 인연으로 육군총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미국을 방문, 이들과 교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막상 장관이 되고 나니 책임이 무겁다"면서 "지금의 안보는 군과 국민 전체가 함께 하는 '총력 안보'인 만큼 장관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테니 국민들의 협조와 당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우리 군 내부의 단결도 중요하다"면서 "혈연ㆍ지연ㆍ학연 등 모든 연고에 앞서 전문성과 능력, 군내 화합ㆍ단결 등을 고려한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