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장기형 사장은 27일 "대우전자 회사가치 평가를 위한 실사가 끝나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매각이 추진된다"며 "1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부채를 자본금으로 출자 전환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장 사장은 이날 신제품 '수피아 에어컨 O2' 발표회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0여개 채권기관의 이해관계가 달라 사업추진방향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외자유치 또는 해외매각의 방식으로 실질적인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탄의 전자신관을 생산하는 방산 부문을 한화에 매각하는 작업이 성사단계에 접어들었고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도 광전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매각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또 대우전자 브랜드 교체 계획에 대해 "매수자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광고비 문제와 이미 알려진 브랜드 네임을 포기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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