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나스닥 하락과 현대건설 쇼크로 인해 3일만에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 높은 546.27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갈수록 낙폭을 확대, 전날보다 13.08포인트 떨어진 532.90에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적자규모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지자 투자분위기는 순식간에 차갑게 얼어붙었다.
장초반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31억원의 매수우위에 머물렀다. 기관도 5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31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렸다. 현대건설 충격으로 건설업종지수가 5.15%나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이 하한가인 1,235원으로 주저앉았으며 나머지 현대 계열사들도 현대증권 10.85%, 현대전자 9.74%, 현대상사 11.15%, 고려산업개발 9.09%, 현대상선 7.23%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여파로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4.37% 급락한 20만7,500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22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596개였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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