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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김운용씨 당선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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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김운용씨 당선가능성"

입력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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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70)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차기 IOC위원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LA타임스가 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LA타임스는 7월16일 모스크바총회로 예정돼 있는 차기 IOC위원장 선거에 5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올림픽소식통들은 김회장과 자크 로게(59) 유럽연합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장, 딕 파운드(59ㆍ캐나다) 세계반도핑기구위원장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회장이 2002년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유치 스캔들과 관련, IOC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의 아들이 여러 혐의로 미 연방법원에 기소된 바 있으나 IOC내의 강한 반미정서에 힘입어 그의 영향력이 줄지 않았으며 2년전보다 오히려 강화됐을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또 김회장이 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고 지난 15년간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과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로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적극 활동했으며 미국내 정치,외교 인맥도 탄탄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회장과 파운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IOC본부를 스위스 로잔에서 서울이나 몬트리올로 이전할 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김회장은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를 로마로 옮길 순 없다"고 일축했으며 파운드도 그런 소문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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