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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직사회 새바람, 오파스 반부패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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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직사회 새바람, 오파스 반부패 위원장

입력
200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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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척결은 국민의 지지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태국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느 반부패위원회의 오파스 아루닌(Ophars Arunin 67) 위원장은 27일 인터뷰에서 "부정부패 척결은 경제와 사회는 물론 국가안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1997년 창설된 태국 반부패위원회는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조사·기소·처벌하는 헌법기관. 오파스 위원장은 최근 재산내역을 불성실 신고한 탁신 시나왓 총리를 헌법재판소에 기소, 국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부패위원회이 활동과 관련, 오파스 위원장은 "정치인과 총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들의 재산 및 채권 채무관계를 집중 조사한다"고 말했다. 위법행위가 드러난 정치인과 장관급 공직자는 헌법재판소에 기소하며, 유죄판결이 날 경우 해당자는 직위가 박탈되고 5년간 정치활동이 금지된다.

또 부패를 저지른 국장급 이상 공직자들은 해당 부처에 통보, 인사조치를 받게 하거나 검찰에 처벌을 요청한다는 설명이다.

오파스 위원장은 수사 및 기소권과 관련, 검찰과의 갈등은 없느냐는 질문에 "반부패위원회는 일반 범죄만을 다루는 검찰과 활동영역이 확연히 구분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파스 위원장은 태국의 명문 탐마삿대학 법학과 출신으로 검찰총장을 역임한뒤 1999년부터 반부패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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