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31일 일본 문부성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 움직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7일 사이버 공격용 프로그램인 '트리누'와 'TFN' 등이 대학과 벤처, PC방 등에 무더기로 설치된 사실을 확인, 설치자의 신원 및 일본 문부성 공격과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해 세계적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에 대한 집단공격에 사용됐던 '분산서비스 거부공격'(DDOS)용 마스터 프로그램이 20일 이후 수도권의 K,D대학 서버와 서울의 모PC방에서 발견되고, 하부 공격용 프로그램도 대학과 벤처, 연구기관 등 50여군데에서 잇따라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관련업체와 기관에 공격용 프로그램 설치여부를 확인, 제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제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 일본 당국으로부터 수사요청이 올 경우 국내 해커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현행법상 해킹 프로그램 설치ㆍ유포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처벌이 불가능해 일단 내사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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