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독립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하고 씨알사상을 주창한 종교사상가 함석헌(咸錫憲ㆍ1901~1989) 선생을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평북 용천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선생은 3ㆍ1운동에 적극 참여한 뒤 오산학교에 입학해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으로부터 역사와 민족문제에 눈떴다. 자유당 정권과 군사정부 아래에서는 재야 중심 인물로 활동하며 '사상계'지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등의 글로 필명을 날렸다.
1970년에는 월간 '씨알의 소리'를 창간, '역사의 주인은 씨알(순수한 민중)'이라는 독특한 사관인 씨알사상을 본격적으로 전파했다.
문화부는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함석헌 기념사업회와 함께 함석헌 사진ㆍ글씨ㆍ보도사진전(4월 1~30일ㆍ지하철 2호선 시청역 전시장), 학술심포지엄(4월 21일ㆍ명동 YWCA 강당), 전기ㆍ유고집ㆍ연구논문집 발간, 전국순회강연회(5월 1일~6월 15일) 등의 행사를 갖는다. 4월 26일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기념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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