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특기적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에서 직접 고교생들의 특별활동을 지원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건국대(맹원재 총장)는 26일 "내달부터 연말까지 희망고교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전일제 특활시간을 이용, 담당교수가 주관하는 '고교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무선조종 항공기 제작 및 비행' '원예치료 활동' '시네마천국(영화감상)' '뮤직갤러리(음악감상)' 등 4개 과목.
무선 항공기 과목의 경우 기초 비행원리를 배우고 비행기도 직접 만들어 '서울에어쇼' 에도 출전하며 원예치료 과목 학생들은 각 요양기관에서 원예심리치료 실습도 한다.
서울 영훈고 특활부장 김영기 교사는 "시설과 지도인력 부족으로 고교에선 효과적인 특활활동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왜곡된 특기적성 교육 개선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앞으로 영어, 컴퓨터 등으로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02)450-3131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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