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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수뇌부 꼬리무는 '조기인사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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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수뇌부 꼬리무는 '조기인사說'

입력
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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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金東信ㆍ육사 21기) 전 육군참모총장이 국방장관으로 기용되면서 국방차관과 대장급 장성 등 수뇌부의 조기 인사설이 제기돼 군 내부가 술렁거리고 있다.김 국방장관의 취임으로 조영길(曺永吉ㆍ갑종 172기) 합참의장과 문일섭(文一燮ㆍ육사 23기) 차관 등 국방부 한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른바 '빅3' 가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는 최근 편중인사 시비를 근절하기 위해 장ㆍ차관 출신지역의 교차임명 방안을 밝힌 바 있어 군수뇌부 인사를 앞당길 것이라는 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현재로선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육군 대장들보다는 차관 교체설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문 차관이 획득실장에서 영전한 지 8개월도 되지 않은 점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비호남출신으로의 교체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것.

이와 맞물려 천용택(千容宅) 장관시절 임명됐던 육사 23기 출신의 문동명(文東明) 기획관리실장과 이종규(李鍾圭) 차관보 등 2명도 육사 25기로의 교체가 확실한 상황이다.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조기 퇴역시키는 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김 장관의 지휘권 확립차원에서 합참의장과 육군총장 등 육군 대장급에 대해서도 다음달 군 정기인사때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조 합참의장의 경우 1999년 10월 2군사령관에서 합참의장으로 영전할 당시 육군총장이었던 김 장관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 껄끄럽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온다.

합참의장이 조기에 물러날 경우 길형보(吉亨寶ㆍ육사22기) 육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영전하고 군사령관 가운데 선임인 이남신(李南信ㆍ육사23기) 3군사령관이 육군총장으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육사 25기인 선영제(宣映濟) 육군참모차장과 서종표(徐鍾杓) 국방대총장이 대장 승진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한편 정부는 27일 다음달 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수용(李秀勇) 해군총장의 후임으로 해사 21기인 장정길(張正吉ㆍ경복고) 해군참모차장과 김무웅(金武雄ㆍ통영 수산고) 합참 인사군수참모본부장 가운데 한명을 대장으로 승진, 임명할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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