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단기금리를 3월중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시장 분석가 20명을 대상으로 ECB의 금리인하전망을 조사한 결과, 13명(65%)이 29일 개최될 ECB 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ECB의 정책금리는 연 4.75%이며, 금리인하조치가 취해질 경우 폭은 0.25~0.5%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가운데 7명은 0.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금리인하 시기도 당초에는 5~6월로 관측되어왔으나, 최근 유로지역 전체 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지표 및 기업 수익전망에 대한 하향조정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조기금리 인하설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선 금리인하 조치가 없을 경우 유로지역 경제의 급속한 악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일부 중앙은행들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우려해 금리인하에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ECB의 인하조치가 내달 12일 정책회의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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