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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인체면역력 높이는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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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인체면역력 높이는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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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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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ile과 Laugh는 다르다스마일은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미소'를 말한다.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애정과 즐거운 마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은 상태에서 나오는 미소다.

재미있는 얘기를 듣거나 그런 상황에 처할 때 터뜨리는 수동적인 웃음인 'laugh'와는 다르다. 미소는 스스로웃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다.

1960년대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은 케네디가 무거운 표정의 닉슨을 압도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 후 케네디의 미소는 '스마일 파워'로 불려졌다.

스마일 파워는 자신도 즐겁고 남을 즐겁게 하는 '미소의 힘'이다. 매력적으로 미소 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그 만큼 높다.

미소에도 등급이 있다.

같은 미소라도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과 처진 모습은 차이가 있다. 입을 많이 벌리면서 웃는 모습과 이가 안 보이게 웃는 모습도 느낌이 다르다.

윗니가 10~12개 정도 보이면서 아랫니는 가지런한 끝만 살짝 보이고, 이 때 입술의 두 꼬리가 좌우 눈동자의 폭 만큼 벌어지며 쉬로 살짝 들리는게 최상의 스마일이다.

▲ 어색한 미소는 치아색깔과 모양 때문

부자연스럽고 남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미소에는 원인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과적 문제이다. 치아의 표면은 손가락 지문처럼 색깔, 현탱, 무늬, 빛나는 정도, 질감 등이 천차만별이다.

충치나 잇몸질환, 입냄새를 걱정하는 사람은 입술을 자연스럽게 벌리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입술 주위의 근육이 굳어져 미소를 지으려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가 누렇거나 배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엔 입술꼬리가 처지게 된다. 이가 검은 사람은 입 주위 근육을 당겨서 작고 긴장된 미소를 짓게 된다.

이 표면에 얼룩이 진 사람도 마찬가지다. 송곳니가 튀어나온 사람은 미소 지을때 입술이 들리게 된다. 이가 닳아서 길이가 짧아진 경우에도 미소가 어색하다.

잇몸이 붉거나 이 사이에 공간이 보이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 반면 이의 끝 선이 고르고 잇몸이 연분홍색이면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치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미용치료를 받는게 좋다. 치과에서 크라운(문제가 있는 자연치아를 깎아내고 인공치아로 왕관처럼 덧씌우는 것)과 라미네이트(치아 앞면만 깎아내고 얇은 도자기를 붙여주는 것), 치열 교정 등을 받으면 나이와 개성에 맞는 자연스럼 치아를 회복할 수 있다.

물로 이를 치료했다고 해서 저절로 매력적인 웃음과 표정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개성적인 미소를 찾아내 적절한 스마일 훈련을 하는게 필요하다.

▲ '스마일 파워'를 키우는 방법

우리 몸에는 650여개의 근육이 있다. 쾌활하게 웃을 때는 얼굴에 잇는 80여개 근육을 포함, 모드 231개의 근육이 움직인다.

스마일 파워는 광대뼈에서 입술 가장자리를 잇는 대협골근과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안륜근 등 두가지 근육에서 나온다.

이들 근육을 움직이면 눈꼬리에 주름이 잡히고 뺨과 입술 양끝이 약간 위로 올라가게 입이 벌어지면서 웃는 모습이 만들어진다.

미소 지을때 벌어지는 입술의 양끝이 위로 올라갈수록 스마일 파워는 커진다. 입술이 수평으로 벌어지거나 아래쪽으로 처지는 미소는 매력이 반감된다.

입술 꼬리를 한껏 올려 하?方? 빛나는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드러내 보일때 미소는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스마일 파워를 키우려면 근육 훈련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운동량이 줄어들면 얼굴 근육도 퇴화하기 마련. 훈련을 통해 젊고 탄력 있는 근육을 만들면 아름다운 미소가 나올 수 있다.

아침에 조깅이나 체조를 하듯이 입술 주변의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음계의 계명을 정확히 발음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발성 연습, 입을 크게 벌리기나 오므리는 운동, 거울을 보며 웃는 얼굴을 만드는 연습 등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 내 스마일파워는 얼마나

1. 자신의 미소 짓는 얼굴이 마음에 든다.

2. 웃는 얼굴이 매력적이라고 칭찬 받은 적이 있다.

3. 미소 지을때 입술을 최대로 벌린다.

4. 미소 지을때 이가 되도록 많이 보이게 웃는다.

5. 미소 지을때 입술끝이 위로 향하도록 노력한다.

6. 항상 미소 지으려고 노력한다.

7. 사진을 찍을 때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다.

8. 미소 지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지 않는다.

9.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10. 나의 웃는 얼굴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판정

8개 이상 큰 스마일 파워를 갖고 있다.

6개 이상 보통의 스마일 파워를 갖고 있다.

4개 이상 스마일 파워를 키워야 한다

3개 이상 스마일 파워에 문제가 있다.

● 당신의 입냄새 지수는

1. 상대방이 대화 도중 얼굴을 가끔 피하는 것 같다.

2. 본인이 입냄새를 느낀다.

3. 이를 안 닦는 날도 있다.

4.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끈적인다.

5. 입안이 자주 마른다.

6 당뇨병이나 간질환이 있다.

7. 소화제를 자주 먹는다.

8. 담배를 피운다.

9. 잇몸 색깔이 선홍색이다

10. 혀가 까끌까끌하고 하얗다.

11. 스케일링을 한지 6개월이 넘었다.

12. 잘 때 입을 벌리고 잔다.

13. 재채기를 하고 나면 악취가 난다.

14. 사랑니가 잇다.

15. 충치가 있다.

16. 칫솔질을 1분 이내로 한다.

17. 치료한 이가 여러 개 있다.

18. 크라운을 씌운 이가 있다.

19. 피곤하면 잇몸이 자주 붓는다.

20. 음식물이 이 사이에 자주 낀다.

●진단 결과

0~4개 입냄새가 안 날 수도 있다.

5~8개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많다.

9~12개 입냄새가 난다

13개 이상 심한 입냄새가 난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웃음의 건강학 / 웃음은 암도 물리친다

웃음은 신이 인간에게만 내린 축복이다. 과학자들은 수 천년 전부터 웃음이 왜 생기며,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러나 웃음의 건강효과에 대해 밝혀진 과학적 지식은 아직 미미하다.

을지병원 내과 전재석 과장은 "웃음은 미래의 불안을 예측하고 그 것이 해소되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며 "이런 능력이 떨어지는 동물들은 인간에 비해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에 웃음을 통해 해소해야 할 필요성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간은 생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다. 그 것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감정표현 능력이 없다면 아마도 진화 과정에서 도태됐을지도 모른다.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 결과는 이렇다.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최근 미국에선 많이 웃는 사람들에게 심장병 발병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 몸에는 내장을 지배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등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다. 놀람, 불안, 초조, 짜증 등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한다. 반면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 준다.

심장병이 적게 생기는 이유이다. 웃음은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을 완화해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도 예방해 준다.

▲ 하루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다

미국 인디애나주 볼 메모리얼 병원은 외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하루 15초씩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UCLA대학병원의 프리드 박사는 하루 45분 웃으면 고혈압이나 스트레스 등 현대적인 질병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스웨덴의 노먼 커즌즈 박사는 환자가 10분간 통쾌하게 웃으면 두 시간 동안 고통 없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병원은 환자들에게 나눠주는 '정신건강'이라는 책자에서 '웃음은 내적 조깅(internal jogging)'이라는 서양 속담을 인용해 웃음은 순환기를 깨끗이 하고 소화기관을 자극하며 혈압을 내려준다고 소개했다.

▲ 웃음은 암도 물리친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세포 조직의 증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람이 웃을 때 통증을 진정시키는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18년간 웃음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해 온 미국의 리버트 박사는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 분석해 보면 암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killer cell)'가 많이 생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웃음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은 물론 암과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 한 번 웃음은 에어로빅 5분 효과

웃음요법 치료사들은 사람이 한 번 웃을 때의 운동 효과는 에어로빅 5분의 운동량과 같다고 주장한다. 미국 스탠포드대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사람이 한바탕 크게 웃을 때 몸 속의 650개 근육 중 231개 근육이 움직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설명한다.

크게 웃으면 상체는 물론 위장, 가슴, 근육, 심장까지 움직이게 만들어 상당한 운동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웃을 때는 배꼽을 잡고 크게 웃는 게 좋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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