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31ㆍ스웨덴)이 올 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 주인공이 되면서 3주연속 우승도 차지, 무적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막판 역전승을 노렸던 박세리(24ㆍ아스트라)는 공동 11위에 만족해야 했다.소렌스탐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벌어진 나비스코챔피언십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추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생애 처음으로 '숙녀의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세레모니를 가졌다.
LPGA 통산 26승째이자 US여자오픈 2연패(95~96년) 이후 5년만에 거머쥔 생애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이다.
지난 해 최고의 여자골퍼로 군림했던 캐리 웹(27ㆍ호주)은 뒷심을 발휘했으나 버디 3개를 보태는 데 그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레이첼 테스키(호주), 후쿠시마 아키코(일본), 제니스 무디(영국), 도티 페퍼(미국) 등 4명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세리는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 소렌스탐에 3주 연속 패했다. 박세리는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3번째 샷만에 온그린했고 7m거리도 3퍼팅으로 마무리,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선두를 추월할 여력을 잃었다.
김미현(24ㆍⓝ016)도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5위로 주저앉았다.
장정(21ㆍ지누스)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시즌 처음으로 '톱20'에 들었고 1언더파를 친 박지은(22)은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8위에 그쳤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했던 송아리(14)는 합계 9오버파 297타로 공동 46위, 아리의 쌍둥이 언니 나리는 합계 12오버파 300타로 공동 58위로 떨어졌다.
또 펄신(34)은 공동 55위, 구옥희(45)는 71위까지 미끄러졌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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