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민주당 사무총장인 박상규(朴尙奎) 의원을 명예회장으로 위촉해 또다시 경제단체의 정치화 논란이 일고 있다.제17대 중기협 중앙회장을 역임했던 박 총장은 이달 초 일부 산하 조합 이사장들의 반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중기협 명예회장에 취임했다.
특히 지난 15일 선임된 5명의 중기협 비상근 부회장 중 3명이 박 의원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지자 일부 산하조합 이사장은 "박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취임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중기협을 집권당의 산하단체로 전락시킬 우려가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기협 관계자는 "박 총장이 정계에 진출하기 전 중기협 회장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이번에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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