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개각은 1998년3월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래 5번째. 그 사이사이에 옷로비 사건 등 각종 정치적 구설수에 따른 문책인사와 4?13 총선 차출에 따른 땜질식 보각이 12차례 있었다. 규모로 보면 그 동안의 개각 중 최대 규모(장관급 12명 교체)이다.이번 개각을 포함해 국민의 정부 들어 장관을 거쳤거나 재직중인 인사는 모두 71명.
이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2개월6일(1월말 기준). 현직 최장수 장관은 22개월째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이며 두번째는 21개월 된 김명자(金明子) 환경장관이다.
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 기록은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장관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옷로비 사건으로 옷을 벗은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은 불과 14일간 재임했다.
현 정부 들어 계속 요직을 맡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번에 유임된 진념 재경부총리는 정부 출범 직후 장관급인 기획예산위원장, 기획예산처장관, 재경부장관 등을 거쳤고,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노동장관으로 발탁된 뒤 계속 중용되고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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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개각 일지
▦1998.2.23 김종필 국무총리, 한승헌 감사원장 지명
▦3. 3 새 정부 조각 발표(이종찬 국정원장,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4.30 김모임 보건복지장관 임명
▦8. 4 홍순영 외교통상장관 임명
▦12.21 남궁석 정보통신장관 임명
▦1999.2. 5 김기재 행정자치장관, 김정길 정무수석 임명
▦3.23 정상천 해양수산장관, 서정욱 과학기술장관 임명
▦5.24 강봉균 재경장관, 임동원 통일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 교체
▦6. 8 김정길 법무장관 임명
▦6.24 김명자 환경장관 임명
▦9.16 이종남 감사원장 지명
▦12.23 임동원 국정원장 임명, 박재규 통일장관,
▦2000.1.13 박태준 총리 임명(7개 부처 장관, 장관급 2명 교체)
▦2.12 안병엽 정보통신장관, 최선정 노동장관 임명
▦5.22 이한동 총리 지명.
▦8. 7 진념 재경장관 등 8개 부처 장관과 3개 장관급 위원장 교체.
▦8.31 이돈희 교육장관 임명
▦9.20 김한길 문화장관 임명
▦2001.1.29 한완상 교육부총리, 한명숙 여성장관 임명. 진념 경제부총리로 승격.
▦3.26 신건 국정원장, 임동원 통일장관 등 장관급 12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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