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들은 23, 24일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회담에서 발칸 분쟁과 구제역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경제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갈 것임을 다짐했다.정상들은 회담 후 폐막 선언문에서 향후 2년간 3% 안팎 경제 성장,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적극적인 역할 수행, 발칸위기 해소를 위한 마케도니아 지지, 구제역ㆍ광우병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일본 등의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제 기반은 굳건하며 향후 1~2년간 3%대의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체 유럽 국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지식기반을 가진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발칸 분쟁과 관련, 주권 침해를 우려하고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무력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마케도니아에 대한 지지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전 유럽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 및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회원국간 효율적인 협력체제를 갖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다짐하고 EU의 가축과 육류 수입을 금지한 미국 등의 국가들에 형평성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EU 정상들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 러시아의 경제 개혁을 촉구했으나 뚜렷한 대답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스톡홀름 AF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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