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안산캠퍼스 공학대학은 '서울 소재 대학보다 경쟁력이 앞선 대학'으로 통한다. 실제로 이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주관한 '2000년도 학문분야 평가'결과 전기전자정보통신과 재료공학 분야에서 최우수그룹에 선정됐다.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100여개 대학중 2위를 차지한 이 대학 전자컴퓨터공학부는 이름 그대로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한 학과. PC실 등 각종 교육실습 장비는 물론 일반 대학에서는 구축하기 힘든반도체 제어부문 장비까지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또 대학내에 '안산 테크노파크'를 유치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공학도를 양성, 배출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매년 졸업생의 93~97%가 대기업과 벤처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공학대학은 특히 '도덕과 윤리의식을 갖춘 공학도'를 배출한다는 교육 목표에 따라 '과학기술과 사회' '공학법제와 윤리' 등의 교과목도 가르치고 있다.
한편 소수 정예 기초과학도 배출을 목표로 하는 재료화학공학부는 학년당 학생수가 30명 안팎이어서 교수들과 거의 맨투맨식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학부는 1999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강의를 시작했으며, 교수들이 쓴 논문은 매년 1인당 2편 이상이 미국 과학논문 인용색인(SCI)에 게재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내에 단 2대에 불과한 고분해능 전자현미경을 갖추는 등 기초과학을 위한 각종 실습장비도 세계 수준으로 구축해 놓았다.
이 학부는 학교측의 집중적인 지원은 물론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두뇌한국21'(BK21) 지원대학으로 선정되고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지정연구소로 지정돼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졸업생 취업률이 매년 90%를 넘고 있다.
전자컴퓨터공학부 임준홍(林俊弘)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보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교수, 학생이 하나가 되어 기초학문연구와 신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특히 공학도가 소홀하기 쉬운 도덕과 윤리, 철학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