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 겸 아시아야구선수권때 구성됐던 드림팀 멤버에 외야와 내야수로 뽑혔던 유일한 아마선수가 동기생인 박한이(삼성)와 신명철(롯데)이다. 국가대표 단골멤버였고 각각 동국대와 연세대의 중심타자로 이름을 날렸다.둘다 발이 빨라 아마시절 도루왕을 놓고 다툼을 많이 벌였지만 좌타자인 박한이보다는 주루플레이에 능한 신명철이 도루왕을 도맡았다. 프로 몸값 경쟁은 박한이보다 2,000만원 많은 3억2,000만원을 받았던 신명철의 우세승.
올해 프로입문후 나란히 팀의 톱타자로 낙점돼 시범경기 내내 선발출장하고 있지만 박한이의 적응이 빠르다. 아마시절 2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긴 신명철은 방망이마저 침묵, 1할대의 빈타로 특유의 기동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박한이는 신인으로 3할대의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하면서 한발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25일 마산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신명철은 결국 유격수자리를 분노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민재에 다시 빼앗겼고 타격마저 3타수 무안타로 부진, 김명성 감독을 애태웠다.
18일 5타수 4안타이후 주춤하던 박한이는 이날 3타수 2안타로 김응용 감독의 마음을 꽉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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