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는 25일 이르쿠츠크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6개항으로 된 '이르쿠츠크 선언'을 채택했다.두 정상은 이 선언을 통해 1956년 당시 소련과 일본이 채택한 선언이 양국 수교관계 이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기초적인 법적 문서라는 점을 확인하고,하보마이,시코탄,구나시리,에토로후 등 북방 4개섬의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선언으로 러시아가 하보마이와 시코탄 등 두 섬의 양도를 명시한 56년의 일소 공동선언의 유효성을 사실상 인정함에 따라 양국의 영토교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양국은 또 지난 1월 16일 외무장관간에 체결된 두 나라 영토 확정에 관한 역사적인 문서집 발간에 관한 의정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점차 1993년 도쿄 선언의 토대에서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이루기로 했다.
이르쿠츠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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