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이 '고객과 함께 사라지는'쇼핑카트와 소형 장바구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쇼핑카트의 경우 대당 15만~20만원을 호가, 일부 업체는 쇼핑카트 손실비용만 연간 수천만원을 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수원점은 최근 6개월 사이 쇼핑카트 100여대를 도난당했다.
그랜드마트 영통점도 1999년 개점 당시 1,000여대에 이르던 쇼핑카트의 분실이 잦아 지난해 200대를 추가 구입했으나 현재 580대수준에 불과하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 대형 할인매장도 매월 5~10대씩 쇼핑카트 분실사고가 발생, 이를 전문으로 감시ㆍ수거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개장한 삼성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불과 5개월 동안 플라스틱 소형 장바구니 2,000여개가 사라져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매장 인근의 아파트 단지 주민 등이 별 생각없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며 "카트는 매장외에는 별 쓸모가 없는 만큼 신고만 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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