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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포항 '문열자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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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포항 '문열자 반란'

입력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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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ㆍ하위권에서 맴돌던 전남과 포항, 대전이 아디다스컵 2001 개막전에서 나란히 첫 승을 거두고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지난해 정규리그 7위 전남 드래곤즈는 25일 우승후보 성남 일화와의 조별예선리그 A조 광양 홈경기에서 '캐논슈터' 노상래가 2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2_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당초 샤샤_알렉스를 외인투톱으로 내세운 성남에 전력상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과시하며 90분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히딩크 국가대표감독이 지켜본 이날 단연 돋보인 선수는 노상래. 노상래는 전반 37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서 기습적인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내며 역대 최다관중(2만2,800여명)이 들어찬 광양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샤샤_알렉스 투톱의 호흡이 맞지 않고 미드필드에서 이렇다 할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성남은 후반 김대의와 박강조를 투입하며 여러 차례 전남의 문전을 거세게 위협했지만 후반 31분 노상래에게 또다시 추가골을 허용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노상래는 세자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동시에 제치며 완벽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편 다크호스로 꼽힌 포항은 후반16분 자심의 결승골로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LG를 1_0으로 꺾고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포항은 특히 GK 김병지와 왼쪽 풀백 하석주 등 노장들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B조의 대전은 홈 경기서 공오균과 이관우의 연속골로 브라질 용병 4명을 영입한 울산을 2_0으로 완파했다. 대전의 공오균은 노상래보다 7분 앞서 골을 넣어 개막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부천에서는 전북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서 부천에 8_7로 힘겹게 승리했다.

■25일 전적

▲ A조

광양 전남 2_0 성남

노상래(전37분, 후31분ㆍ전남)

포항 포항 1_0 안양

자심(후16분ㆍ포항)

▲ B조

대전 대전 2_0 울산

공오균(전30분) 이관우(전35분ㆍ이상 대전)

부천 부천 0_0(PK7-8) 전북

광양=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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