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연발하는 바보스런 연기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TV 코미디물 '미스터빈'의 주인공 영국 배우 로원 애트킨스(46)가 전세 경비행기에 탑승, 케냐 상공을 지나던 중 조종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자 직접 조종간을 잡아 사고를 막았다고 스펙테이터 최신호가 23일 밝혔다.스펙테이터에 따르면 비행기 조종법을 전혀 모르는 애트킨스는 한 달 전 케냐로 휴가를 떠나 세스나_202 경비행기를 전세냈다. 이 경비행기편으로 아내, 두 아이 등 가족과 함께 몸바사 인근의 휴양지인 우쿤두를 떠나 나이로비 윌슨 공항으로 가던 중 조종사가 의식을 잃자 애트킨스는 조종간을 잡아 항로 이탈을 막았다.
이 잡지는 공항 소식통과 애트킨스 친구들의 말을 인용, 조종사가 4,800㎙상공에서 의식을 잃은 후 비행기가 좌우로 요동을 치고 기수도 급격하게 아래쪽으로 기울자 애트킨스는 아내와 함께 조종사의 의식을 회복시키려고 했지만 조종사는 깨어나지 않았고 결국 애트킨스가 조종사의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몇분 동안 비행기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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