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정부군이 25일 헬기와 탱크를 동원, 알바니아계 반군 민족해방군(NLA) 거점인 테토보시 북쪽 언덕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고, 이에 반군은 중화기로 대응하는 등 양측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이날 오전 7시께 정부군은 전날에 이어 공격용 헬기 수 대를 지난 12일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북쪽 언덕에 파견, 수십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날 새벽 테토보 시내 중심가에 배치된 정부군의 소련제 T-55 탱크 2대는 언덕에 위치한 반군 거점을 향해 이동하며 사격을 가했다.
이날 정부군의 공격은 지난 13일 양측의 충돌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국제사회의 지지 아래 마케도니아 정부군이 NLA에 대한 소탕작전을 본격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앞서 24일 테토보 교외의 콜툭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에 격렬한 충돌을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반군이 마을을 향해 박격포 공격을 가해 민간인들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양측 간의 충돌로 47명이 부상했고 이중 15명이 민간인인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한편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 마케도니아 대통령과 가진 TV 화상 회담에서 "다인종 민주국가인 마케도니아의 영토적 단일성을 지지한다"며 마케도니아의 군사력 향상을 위한 지원 용의를 전달했다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테토보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