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관리로 취업에 자신감을 키우세요."배재대(총장 박강수ㆍ朴康壽)가 학생들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개설한 '이미지 클리닉'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 대학 취업정보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미지 클리닉은 걸음걸이에서부터 메이크업, 패션, 예절 등을 집중 교육하는 과정.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빙, 1주일에 3시간씩 6주동안 맵시있게 옷 입는 방법, 화장하는 법, 정중하게 인사하는 법 등을 가르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호감을 주는 이미지를 갖추도록 돕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
대학측은 대전패션협회 회장인 디자이너 이규례씨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 5명을 초빙교수로 위촉했다.
지난 학기 100명의 1기 수료생을 배출한 데 이어 최근 개강한 2기에도 메이크업, 코디, 헤어, 예절교육, 자유연습(걸음걸이 교정) 등 5개 강좌에 100여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인기가 높아 수강신청자가 정원의 2배에 달하자 학교측은 올해부터 고학년생에게 수강우선권을 주고 있다.
조미애(21ㆍ여ㆍ중국학 전공 3년)씨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이미지 클리닉을 수강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이규례씨는 "내면세계를 패션을 통해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면서 "지난 학기에 수강한 한 음대생은 이미지 클리닉을 통해 걷는 법, 옷 입는 법 등을 배워 연주회에서 유용하게 활용했다며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취업으로 승부를 거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배재대는 앞으로 이미지 클리닉 강좌를 글로벌 에티켓, 비즈니스 매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 강좌를 교양선택과목으로 인정, 학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강수 총장은 "지식만 가지고는 21세기형 학생이 될 수 없다"며 "이미지 클리닉은 외면적인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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