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방법을 경제 문제를 이유로 3년 동안 무시했다고 옵서버지가 2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광우병 대처를 위해 정부가 구성한 농업전문가 그룹이 학교ㆍ식당 등에서 남은 음식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꿀꿀이 죽'이 전염병을 부추길 위험이 크다며 돼지 먹이로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했으나 정부는 농민들의 사료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이 음식물 찌꺼기의 돼지 먹이 사용을 곧 금지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영국 야당인 보수당의 윌리엄 헤이그 당수는 정부의 구제역 대책을 비판하면서 '위기 내각' 구성을 블레어 총리에게 촉구했다. 헤이그 당수는 "전쟁 때 전시 내각이 있듯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위기 내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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