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동남쪽에는 공민왕 신당(恭愍王 神堂)이 있다. 신당에는 고려의 마지막 임금인 공민왕과 왕비 노국공주의 영정과 왕자 공주들의 화상이 있고 매년 음력 10월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다.공민왕은 중국에서 홍건적이 침입해 피난길에 오르던 중 이 곳에 있던 정자에 잠시 머물러 한강을 보라보며 시를 읊었다고 한다.
고려가 망한 직후 공민왕은 마을 노인의 꿈에 나타나 "잠시 쉬어갈 신당을 만들라"고 애원했고 마을 사람들은 신당을 지어 제사를 성대히 지냈다. 제사를 소홀히하면 인근에 불이 나는 등 재앙이 뒤따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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