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 일회성 전시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SICAF 조직위원회(위원장 심상기)는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늘리고, 산업발전과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 종합 만화ㆍ애니메이션 축제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SICAF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우수영화 지원프로그램인 PPP를 모델로 SPP(SICAF Project Promotion)을 신설했다.
SPP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제작자와 투자자가 상호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다.
또한 SICAF 공모전을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로 확대해 코엑스 외의 서울 주요 극장가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꽃인 전시부문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내 명랑만화의 역사와 대표작을 전시하는 '명랑만화전', 탁월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유럽ㆍ미국의 '월드만화전'이 열린다. 특히 '호동왕자''낙랑공주'등의 북한 애니메이션과 출판만화를 상영ㆍ전시하는 '남북만화 교류전'이 처음 열려 관심을 끈다.
'마시마로(엽기토끼)', '졸라맨'과 같이 인터넷에서 주목받은 작품들도 전시한다.
1995년 문화관광부 지원과 한국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주관하여 처음 개최된 SICAF는 1996년 2회 관람객이 40만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기획력의 부족으로 일회성 전시회에 그쳐 1999년 4회 행사에는 18만명에 그치는 등 초기에 비해 관심이 줄어들었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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