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與 "제왕적 대통령이라니…" 반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與 "제왕적 대통령이라니…" 반박

입력
2001.03.24 00:00
0 0

李총재 DJ비판 회견에 불쾌반응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미 워싱턴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23일 "해도 너무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현 정부가 지나치게 유화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마당에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의 극단적 왜곡이며, 외신과의 회견에서 흠집내기 발언을 한 것은 일종의 사대주의라는 것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23일 "제왕적 대통령이라면 야당이 어떻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부를 비판할 수 있으며 언론이 자유롭게 비판하고 시민단체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제왕적 리더십은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의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은 과거 집권했을 때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도 "이 총재가 일방적으로 영수회담의 결렬을 선언하는 등 오히려 과도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김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입법부,사법부 수장까지 사실상 임명하는 등 황제 같은 권력을 휘두르는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한 후 "이회창 공포증에 걸린 사람들이 이 총재가 무슨 말만하면 대통령 흠집내기로 반발하는 습성이 도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박천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