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경기 하남시 남한산성 입구를 지나 성불사 뒤로 산행을 했다. 등산로 주변 곳곳에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 배드민턴장과 헬스클럽을 만든 것이 눈에 띄었다.배드민턴장은 바람에 공이 날아가지 않도록 나무에 못을 박고 검은 비닐 차양막을 쳐 보기에도 좋지 않았다.
또 어느 배드민턴장에서는 드럼통에 불을 피워 놓고 운동을 해 산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몇 군데 약수터와 배드민턴장 곳곳에는 몸을 녹이느라 불을 피워 타다 남은 나뭇가지들이 보였고 취사도 했는지 부탄가스통과 버너도 보였다.
하산하는 길에 하남시청에 신고를 했더니 불법행위라서 1년에 한 번씩 단속해 철거하니까 염려말라는 투다. 그러면 단속 전까지 훼손되는 자연은 어떻게 되돌려 받나. 하남시는 제대로 단속을 해주기 바란다.
/익명의 산림보호지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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