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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 "美 주요전장은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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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 "美 주요전장은 태평양"

입력
200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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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전장은 앞으로 태평양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군은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군사전략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2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럼스펠드 장관이 22일 부시 대통령에게 "중국이 더욱 강력해지는 반면 러시아는 점차 약해졌으므로 태평양이 미국 군사작전의 요충지"라며 "이러한 세력균형의 변화는 유럽에서 평화를 유지하고 소련을 저지하려고 했던 기존의 국방정책을 혁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 태평양에서 작전은 수 천마일 밖에서 이루어지므로 병력과 화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전반적인 군 개혁전략을 보고했고 부시 대통령도 이에 대해 만족해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 공군은 장거리 폭격기를, 해군은 미사일에 치명적인 대형 항공모함보다 소형 항공모함을 각각 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번 럼스펠드의 군 개혁 전략은 각 지역에서의 기본적인 군사전략과 무기구입방식 등을 담고 있어 향후 부시 행정부의 국방정책을 좌우하는 기본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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