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시민단체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각 한국과 일본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개악'을 반대하는 동시다발 연대시위를 벌인다.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24일을 '일본 역사교과서개악규탄 아시아 행동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양국에서 각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피스보트(http://www.peaceboat.org)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4일 오후 2시께 도쿄(東京) 미야시타(宮下) 공원과 시부야(涉谷) 구청 등을 행진하며 일본 교과서 개악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에서 같은 날 시위가 벌어진다. 서울에서는 '일본역사개악저지운동본부'가 오후 2시께 탑골공원 앞에서 독도수호대 등 50개 시민단체 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일본의 역사 교과서 개악 반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오후 3시께 미쓰비시중공업 한국인 징용자 재판지원회 등 3개 단체가 부산역 광장에서 일본교과서 개악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일본 총영사관앞까지 행진한다.
참가자들은 외국공관 앞 시위가 금지된 점을 감안, 1인 시위형식으로 20m 간격을 유지하며 총영사관 앞까지 시위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역사교과서개악저지운동본부 등은 31일을 '역사왜곡 일본 중등교과서 검정통과 반대 네티즌 총궐기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전 9시 등 4차례에 걸쳐 일본 '문부과학성(www.mext.go.jp)' 등 6개 사이트에 접속, 계속 리로드(새로고침)버튼을 눌러 서버를 다운시키는 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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