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철권 통치자 사담 후세인(63) 대통령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찬사가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측근에 속하는 고위층 인사까지도 그의 '사후'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후만 압둘 칼리크 알 가푸르 공보장관 등 고위층 인사 2명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후세인 대통령 이후'에 대해 언급했으며 이는 예전에는 결코 있을 수 없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칼리크 장관은 인터뷰에서 묻지도 않은 후세인 대통령의 사후에 관해 "우리는 물론 후세인 대통령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지만 현실적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는 모두 인간이며 생명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라크를 철저히 장악하고 있는 것은 여전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후세인 대통령이 죽을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한 외국인은 추방을 당했으며 관리들이 이에 대해 발언한 것은 전혀 알려진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변화가 후세인 대통령의 병세가 심각함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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