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이다. 얼마 전에 집 근처 대형음식점에서 외할머니 칠순잔치를 했다.잔치를 돕는다고 음식점 직원 한 분이 사회를 보았는데 행동이 눈에 거슬렸다. 할머니께 절을 마치고 가족들이 나오는데 한 사람이 사회자에게 절값이라는 명목으로 돈봉투를 주었다. 다른 잔치에서 유사한 광경을 본 터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런데 사회자는 돈봉투를 열어보더니 '어머, 이 오빠 보기보다 짜내'라는 말까지 해가며 돈을 더 내라고 보챘다.
잔칫날이라 삼촌과 아버지는 웃으며 1만원, 2만원 더 주었지만 보기가 민망스러웠다. 칠순잔치나 회갑잔치에서 이런 광경이 없어지길 바란다.
/김지선ㆍ서울 노원구 상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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