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이 만들고 부르는 노래는 그의 가슴속에 묻혀 있던 흉금을 끄집어낸, 격이 없이 나누는 대화같다.'찔레꽃''귀가'등 살아온 인생을 담은 초기의 독백에서부터 '기침''허허바다'등 소리속이 깊어지는 음악까지.
이번 공연에는 '멍석판에 탁배기 사발 돌아가듯' 즉흥적인 풍물놀이와 호적 연주가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놀이마당과 '하늘가는 길'을 오케스트라와의 접목을 통해 한국적 레퀴엠으로 승화시킨 크로스오버, '봄비''대전부르스'등 자기만의 스타일로 부르는 대중가요가 있다. 2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6-0514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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