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일 급등… 1,318원 마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팔려는 세력은 실종된 채 오직 '사자'세력만 몰리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3.30원이나 오른 1,318.60원에 마감됐다.

엔화 환율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집착이 갈수록 커지면서 정부의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의 달러 매도에도 불구하고 엔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개장 이후 조정을 한번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 상승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조만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분간 엔화 약세에 따른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대세라는 인식 때문에 무차별적인 달러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