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악재에 이력이 붙은 것일까.2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4포인트 떨어진 527.05로 마감됐다. 금리인하 이후 미국 뉴욕시장의 급락세가 이어진데다 환율급등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과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는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세 등 대형 악재들이 줄줄이 겹친 상황을 감안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520선을 지지선으로 한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으로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증권, 기계, 운수장비, 보험, 건설, 음식료업 등이 강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 업종은 약세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행보가 주목거리.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2.5% 상승률을 기록, 장세의 버팀목 역할을 단단히 했다. 이에 비해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나머지 블루칩들은 큰 폭 내림세를 보였다. 이중 한국전력은 6% 이상 하락으로 2만원선대가 무너지는 등 환율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연일 수난을 당하고 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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