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나와라?' 중국농구의 한 축인 왕즈즈(22ㆍ216㎝)가 이르면 이달 말 미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농구 관계자는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접촉에서 바이 로케츠에서 뛰고 있는 왕즈즈가 상하이 샥스와의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NBA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왕즈즈는 21일 40득점으로 팀이 상하이를 128_118로 꺾고 3승1패로 대회 6연패를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댈러스의 돈 넬슨감독의 아들 도니 넬슨코치는 "우리는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비자가 나올 경우 왕즈즈는 이달 말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즈즈는 7척장신임에도 100m를 12초대에 주파할 만큼 순발력이 뛰어난데다 일찍부터 NBA를 염두에 두고 외곽슛과 드리블, 수비를 가다듬어 즉시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왕즈즈가 31일(한국시간)로 예정돼 있는 댈러스와 LA레이커스의 경기에서 샤킬 오닐과 동_서대결을 펴지 않을까 성급한 기대마저 하고 있다.
하지만 댈러스측은 왕즈즈가 영어를 못하고 갑자기 바뀐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기용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핑퐁외교에 이어 바스켓외교를 준비중인데 선두주자 왕즈즈가 발군의 활약을 펼쳐 '대어' 야오밍(21ㆍ225㎝) 등 '걸어다니는 만리장성'들이 줄줄이 도미, NBA를 뒤흔들 날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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