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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UMS특집 / 사람과 사람사이를 더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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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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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세계 공용의 사이버 공간이 등장하면서 3,4년 전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통신 방식이 현실화하고 있다.지구촌 곳곳에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세계 어느 지역과도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고 팩스 기기나 전화기 없어도 팩스, 음성, e-메일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VoIP(음성데이터통합)와 UMS(통합메시징시스템) 덕분이다. 업체들도 VoIP와 UMS의 전망을 밝게 보고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 올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는 말 그대로 음성을 인터넷전송규약(프로토콜)으로 바꿔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의 유선 전화망과 달리 아날로그 신호인 음성을 디지털데이터화해 송수신,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는 어떤 곳이든 통화가 가능하다.

또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제 전화나 장거리 전화요금을 무료 혹은 시내 전화료 수준으로 대폭 낮춰 각광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저가 요금 덕에 장기적으로는 VoIP서비스가 기존 유선전화 사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선풍을 일으켰던 다이얼패드(새롬기술), 와우콜(웹투폰), 텔레프리, 큐피텔(키텔) 등의 웹폰 서비스도 VoIP 서비스의 일종이다.

최근 유료화로 전환한데다 아직 통화가 끊기고 울리는 현상 때문에 올해는 인기가 주춤한 상태지만 통화 단절 현상이 압축기술의 발달로 점차 해소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한다.

국내에서 VoIP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30여 개. 지금까지 선보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패키지 솔루션 개발과 판매, 웹폰 또는 IP폰 전용 단말기와 결합된 패키지 판매 등이 있다.

한편 UMS(Unified Messaging System)는 VoIP 업체들이 수익모델을 다양화하기 위해 응용 서비스 개발에 나서면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일반 전화망(PSTN)을 이용해 팩스, 음성, e-메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해당 기기가 없더라도 인터넷상에서 받아보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UMS서비스는 상대방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음성으로 바꿔 휴대폰으로 읽을 수 있게 하는 등 점차 용량과 기능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음, 라이코스코리아 같은 포털업체와 다우인터넷 등 전문 UMS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VoIP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UMS와 VoIP가 결합된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나와있으며 조만간 IP팩스, 인터넷 콜센터 등이 구현될 전망이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클래런트-VoIP 제품 세계적으로 명성

클래런트(대표 제리 창ㆍwww.clarent.com)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세계적인 통신 솔루션 업체다.

1996년 미국에서 설립돼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지난해 결산결과 1억5,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17%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98년 서울 역삼동에 한국 지사를 개설했으며 지사장은 데이콤에서 VoIP 구축을 주도했던 조필호(37)씨가 맡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클래런트사의 솔루션을 채택하면 음성, 팩스, 데이터를 기존 전화망과 통합 운영할 수 있다. 클래런트가 판매중인 VoIP 제품 클래런트 게이트웨이 시리즈는 용량이 크고 단절 현상이 거의 없어 인기가 높다.

백앤드 관리 및 상호접속장치인 클래런트 코멘드 센터, 클래런트 커넥트 등도 주력 제품의 하나.

클래런트의 제품은 AT&T, NTT, 차이나 텔레콤, 브리티시 텔레콤 같은 유명 해외 대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도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 대부분이 VoIP사업을 벌이면서 시스코를 포기하고 클래런트사의 솔루션을 채택했다.

클래런트가 지원하는 네트워크는 전세계 폰투폰 VoIP 트래픽 가운데 무려 32%를 처리하고 있다.

■(주)코스모브리지-인터넷폰 첫도입,장비개발 주력

㈜코스모브리지(대표 최현규ㆍ사진ㆍwww.cosmobridge.com)는 1995년에 이스라엘 보컬텍의 인터넷폰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인터넷 전화기라는 용어를 처음 소개한 VoIP 선도업체다.

이 회사는 인터넷 전화기능 구현에 필요한 장비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개발에 나섰고 97년에는 제주대와 산학 협력으로 인터넷 전화 게이트웨이 시스템인 KTG 2000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일본 맥스클라스사에 6,500만엔 규모의 게이트웨이 및 과금 시스템 솔루션 수출과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싱가포르 핀즈사와 홍콩 OTS, 미국 오픈팝닷컴에 VoIP솔루션을 수출했다.

미국, 일본, 중국 3개국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매출액은 99년 35억원, 2000년 10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9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최사장은 "대기업 한국통신에 납품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간 통신 사업자를 집중 공략하고 연구 개발에 매진해 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VoIP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우인터넷(주)-가입자 190만명 UMS전문벤처

다우인터넷㈜(대표 김영훈www.ppurio.com)은 1999년 다우기술 자회사로 설립돼 국내와 해외에 UMS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UMS 전문벤처다.

통신과 인터넷을 통합한 UMS플랫폼을 기초로 하여 VoIP 등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되는 새로운 통신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비즈큐리오는 인터넷용 회선부터 웹호스팅, 웹디자인, 마케팅에 필요한 대용량 메시징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비즈큐리오를 이용할 경우 창업을 준비하는 업체는 사업에 필요한 컨설팅과 마케팅툴까지 제공받게 된다.

헌재 가입자가 190만 명을 넘었으며, 모두 900만 UMS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우인터넷의 주력 상품인 '뿌리오' 서비스를 이용하면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만든 문서파일, 그림, 스캔 파일 등을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없이 일반 팩스에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텍스트 뿐만 아니라 MS오피스 및 아래아한글, GIF, JPEG, BMP 등을 지원해 프린트로 출력한 형태로 바로 보낼 수 있다.

예약전송이 가능하며 엑셀을 활용해 주소록을 관리할 수도 있다. 이용요금은 서울시내 55원, 시외 80원.

■(주)유스하이텍-CAD선두…인터넷폰도 두각

1991년 설립된 ㈜유스하이텍(대표 진태근ㆍwww.youthtec.co.kr)은 원래 제품생산, 개발용 장비인 자동화설계(CAD/CAM) 전문판매업체다.

CAD분야 선두업체 답게 교육사업도 전개해 95년 CAD전문학원인 서울모델리스트를 설립해 인재를 배출해 왔다.

이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97년 DSG테크놀러지사와의 제휴를 맺으면서 인터넷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DSG 인터넷폰은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인터스타, 일반 전화회선 사용자를 위한 아이피스타의 2가지로 나뉘며 각각 30만 원대에 출시중이다.

인터스타와 아이피스타를 이용하면 국제전화 요금 부담 없이 24시간 무료통화가 가능해 기업과 가계의 고정비용을 대폭 절감시켜준다.

통화 쌍방간에 초고속인터넷이 깔려있을 경우 이용하기에 편리한 인터스타는 사전에 포인트를 충전해놓고 통화시간에 따라 정해진 요금대로 차감되는 방식. 인터스타의 액정 화면을 통해 차감된 잔액을 곧바로 조회할 수 있다.

아이피스타는 통화 당사자의 어느 한쪽이 일반 전화 회선을 사용할 경우에 이용하면 편리하며 이용방식은 아이피스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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