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올해 연구개발(R&D)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R&D 전담 임원을 2005년까지 전체 임원의 30%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차세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R&D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LG는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LG전자기술원과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2001년도 R&D현황 보고회'를 갖고 주력사업 분야의 R&D 전략을 확정했다.
LG는 올해 시설 및 R&D 투자에 총 6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이중 미래 핵심 승부사업인 디지털 및 생명과학 분야에 5조7,000억원을 집중투자키로 했다. 올해 R&D 투자는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조7,000억원에 달하게 되며, LG의 총 투자액중 R&D 비율은 2000년 23%에서 올해는 25%로 높아진다.
LG는 이와 함께 우수 R&D 인재를 과감히 발탁키로 하고 올해 신규 임원 104명 가운데 30명을 R&D분야에서 발탁, R&D 임원수를 지난해 79명에서 105명으로 늘렸다. LG는 R&D 임원 비율을 올해 15%에서 2005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다.
구 회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수 있는 일등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R&D 인재에 대한 과감한 발탁과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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