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한 중동평화협상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워싱턴을 처음 방문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장상회담을 가진후 기자들에게 "테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유혈사태가 종식돼야만 팔레스타인과의 대화할 것이라는 샤론 총리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와 관련,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중동지역에서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없애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샤론 총리에게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구상하고 있는 예루살렘 동부 하르호마 지역의 새 유대인 정착촌 건설 계획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인근에 3,000가구 규모의 유대인 정착촌을 새로 건설하려는 계획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샤론 총리는 19일 미-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AIPAC)가 주최한 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 탄도미사일 기술의 상당 부분이 북한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이미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실험 중이라며 이란은 중동지역과 서부유럽, 러시아와 미국의 일부까지 사정 거리에 포함시킬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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