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주영씨 타계 / 외신·재계 반응 - 개발신화 눈감다" 서울發 급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주영씨 타계 / 외신·재계 반응 - 개발신화 눈감다" 서울發 급전

입력
2001.03.22 00:00
0 0

미 CNN 방송을 비롯, AP AFP DPA등 세계 주요 언론은 21일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사망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한 뒤, 정 회장 가족과 현대그룹 관계자들의 표정을 시시각각 보도했다.주요 통신들은 이날 '현대 창업자 정주영 사망' 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정 회장이 노환으로 사망했다" 고 전한 뒤 "그의 사망은 한국경제의 신화적 존재의 상실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AP 통신은 "정 회장이 한국의 경제기적을 이뤘지만 반대급부로 연줄주의를 불렀다" 고 말하고 "구조조정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의 경영위기는 정 회장의 명예에 큰 흠집을 남겼다" 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독재정치에 대항, 출마한 1991년 대선에서 실패한 뒤 선거자금 전용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을 상세히 전하면서 이 같은 정치적 도전이 그의 경제적 성공에도 불구, 당시 커다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정 회장을 "한국경제의 변혁을 이끈 인물" 이라고 평한 뒤 "그의 일련의 북한투자사업은 남ㆍ북한 교류의 교량역할을 했다" 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정 회장의 사망소식을 초 긴급으로 타전한 뒤 "현대그룹의 난맥상에도 불구, 정 회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고 평가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