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침 8시쯤 화양교차로를 지나고 있었다. 새벽녘에 먹은 빵이 소화가 안됐는지 배탈이 났다. 어쩔 줄 몰라 허둥대고 있는데 근처에 파출소가 보여 배를 움켜잡고 뛰어 들어갔다.화장실을 이용해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순경 한 사람이 화장실을 일러주었다. 화장실에 가니 마침 소장이 있었는데 어디 가냐고 묻길래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며 단호하게 말을 잘랐다.
급하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주변 건물로 이리 저리 화장실을 찾아 다녀 겨우 문제를 해결했다.
파출소는 소장 개인의 소유가 아니고 시민이 다급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다. 시민들은 편안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선봉규·서울 도봉구 방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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