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의 제네바 기본합의를 계속 준수할 방침이며 대북 경수로 건설 지원이나 중유 공급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이 19일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 노선으로 전쟁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는 북한의 대미 공세에 대한 논평에 대해 "경수로 공사가 진척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기본합의를 지킨다면 미국도 준수한다는 게 현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공급하게 돼 있는 중유의 올해분 선적도 이미 개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분명히 밝혔듯이 북한에 대한 접근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부시) 대통령도 이에 관해 언급했다"며 "아직까지는 미국이 이 분야에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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