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충돌을 빚었던 제일은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제일은행 관계자는 20일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이 19일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 소장과 함께 19일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과 이상룡(李相龍)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방문, 스톡옵션 처리문제를 논의한 후 뉴브리지캐피털 본사와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예보 박승희(朴承熙) 이사는 이와 관련 "지난해 3월 제일은행이 임원진에게 부여한 527만주의 스톡옵션이 관련 규정에 어긋난 것이었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호리에 행장은 '적법 절차'에 따라 스톡옵션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호리에 행장은 다만 지난해 부여한 스톡옵션을 철회하겠다는 것인지, 금감위와 가격문제만 다시 상의하겠다는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예보는 그러나 국민 정서를 감안, 호리에 행장이 뉴브리지캐피털과 협의해 스톡옵션 자체를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