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권익보장 법안의 지지를 얻기 위해 멕시코를 순회해온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은 19일 이번 주중 남부 치아파스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EZLN 지도자 24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본거지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1996년 정부-반군간에 마련돼 신 정부가 상정한 원주민 권익보호법안이 연방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EZLN의 지휘자인 마르코스는 일부 의원과 벌인 법안 통과 협상이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우리는 결코 머리를 숙이거나 굴욕과 사기행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정한 새로운 멕시코를 위해 포괄적인 공간을 모색하고 건설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해 군사적 방법보다는 정치적 타협을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멕시코시티 AFP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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