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와 몽골 접경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봄철 황사와 함께 아시아 일대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베이징 청년보는 19일 지난달 몽골의 쑤허바터 등 11개 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뒤 이달초까지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이 6만 마리에 달했으며 지난 13일 컨터성에 까지 구제역이 발견돼 확산 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또 헌티 성에서 구제역으로 인해 몽골 민족문화 연구를 하던 프랑스 학생 1명이 2주간 주민들과 함께 격리돼있다가 21일께 항공편으로 수도 울란바토르로 떠날 예정이라고 외교관들이 전했다.
베이징 청년보는 이어 몽골과 인접한 내몽고자치구 시린궈러멍 북부와 싱안멍 서부 및 후룬뻬이얼멍의 서남부 지역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으며 최근들어 구제역 감염 지역이 중국의 변경 60㎞밖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몽골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뒤 통행을 제한했으며 몽골을 오가는 비행기, 기차 등에 대해 방역조치를 취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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