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쩡칭홍(曾慶紅) 공산당 조직부장이 20일 극비리에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曾 부장이 5일간 일정으로 방북했다"며 "방북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장 등과 회담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曾 부장의 방북은 올해로 예상되는 江 주석의 방북에 관한 구체적 시기와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면서 "한편으로는 江 주석을 대신해 김 위원장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설명했다.
曾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와 함께 중국 제 4세대 핵심 3인방으로 꼽히는 인물로, 江 주석을 이을 후계자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曾 부장은 1월 김 위원장이 상하이(上海)를 전격 방문한 뒤 베이징(北京)에서 江 주석과 회담을 했을 때 배석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