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상설공연이 늘고 있다. 국립극장의 완창 판소리, 국립국악원의 토요상설공연이 오래 전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세종문화회관도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젊은 국악'이라는 이름으로 국악 상설 무대를 마련한다.세종문화회관의 '젊은 국악'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구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외국인과 젊은 청중을 겨냥해 준비한 무대다. 국내 최초의 국악 실내악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국악을 선도해온 슬기둥, 차의 향기가 어울리는 다악으로 새 영역을 열고 있는 한국창작음악연구회, 전통장단의 해체와 재구성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타악그룹 푸리가 번갈아 출연한다. 23일 슬기둥의 무대로 시작한다.
(02)3991-512
국립극장의 완창 판소리는 여러 시간 걸리는 판소리 완창을 듣는 무대로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24년째라 주요 명창이 다 거쳐갔고, 오래 듣다보니 귀명창이 된 단골 청중이 많다.
한승호의 적벽가(31일)로 시작해 4월 성우향의 심청가, 5월 최영길의 춘향가, 6월 김일구의 적벽가, 9월 전인삼의 수궁가, 10월 김수연의 흥보가, 11월 안숙선의 심청가로 이어진다. (02)2274-3507
국립국악원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예악당에서 여는 토요상설공연은 음악과 춤을 두루 엮은 12가지 종합 프로그램을 번갈아 올림으로써, 국악 입문에 안성맞춤인 공연이다.
꾸준히 보면, 국악 레퍼토리는 거의 다 섭렵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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